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

[코리아인경제신문/정치] 김정현 기자 = 충청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12일 열린 산업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동이 안전하지 않은 산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성장 중심의 산업정책에 노동의 관점이 함께 들어가야 진짜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 “울산화력 사고 남 일 아니다…충남도, 발전소 해체 과정 철저히 대비해야”
안 의원은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충남 역시 다수의 화력발전소가 단계적 폐쇄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하청 구조가 반복되면 동일한 사고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단계 하청 구조를 최소화하고, 정의로운 전환 과정에서 노동안전 관리체계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발전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 역시 책임감을 갖고 해체·전환 과정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폭염 속 노동자 안전은 여전히 공문 한 장… 예산 미반영, 반복되지 않아야”
안 의원은 올해 여름 폭염 대응과 관련한 현장 상황을 지적하며 “현장은 위험한데 공문만 오간다. 직접 사업장을 가보면 안전장치조차 없이 작업하는 노동자가 여전히 많다는 제보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재해 예방과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대응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관련 예산이 여전히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 안전의 중요도를 낮게 보는 인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상기후 일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장의 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과 실질적 예방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적경제, 도정의 새로운 성장 파트너로 인식해야”
안 의원은 이어 사회적경제 분야로 질의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충남의 사회적경제 사업 건수와 국비 지원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도비 지원이 줄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사회적경제 예산이 다시 확대되는 만큼 충남도 이를 사회적경제 투자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경제는 복지·환경·평생교육 등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도정의 실질적인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분야”라며 “충남이 선제적으로 제도적 기반과 재정 투자를 강화해 사회적경제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장헌 의원이 산업경제실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의 사회적경제 관련 국비지원사업은 ▲2022년 사업수 11건, 사업비 6,620백만원, ▲2023년 사업수 9건, 사업비 6,585백만원 ▲2024년 사업수 3건, 사업비 2,529백만원, ▲2025년 사업수 1건, 사업비 125백만원으로 나타났으며, 2026년 사회적경제 관련 정부예산이 264억원에서 1,180억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되었다.

공주 한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안 의원은 1976년생으로 제6대‧7대 아산시의회 의원을 거쳐 제7회, 제8회 지방선거 당선을 통해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아산과 충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였으며, 현재는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