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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정부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으며,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충남도에서도 24일 간부회의 시 김태흠 지사는 “산불은 도민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만큼 예방에 우선 철저를 기해야 한다”라며 “산불 발생 시 헬기를 집중 투입해 초기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발생지 인근 시군에서도 경계를 가리지 말고 가용자원과 인력을 지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이 지난해 화재 피해로 전소된 재난 복구 차원에서 시작된 만큼 축하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행사가 현 상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기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해 1월 수산동을 시작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
도는 자금 지원, 재건축 추진, 정부 지원 약속 등 대대적인 조치를 통해 지난해 화재 후 93일 만에 임시시장을 개장했으며, 이달 31일 특화시장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 관계자는 “기공식 행사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서천특화시장 복구 공사는 4월 초부터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bark75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