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책바보 미션탐험대 모습 /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황신민 기자 = 서산초등학교(교장 도형초)는 지난 13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두 달 넘게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 '책바보 방탈출 미션탐험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것은 서산시 학교 중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올해 학교자율특색활동인 인문독서교육과 연계하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15학급 전체가 하루씩 참여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독특한 형태이다.

'책바보 방탈출 미션탐험대'는 충남교육청과 도내 도서관이 개발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벤치마칭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하였고,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설득하기 위해 학교장까지 나서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9월 2일, 2학년을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책바보 방탈출 미션탐험대'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서산초 학생들은 자신의 학급이 미션탐험대로 지정된 날에는 학원이나 기타 과외활동을 멈추었다. 도서관을 포함한 4개의 방을 오가며 친구들과 협동하여 오로지 인문독서 미션을 수행하는 데만 집중했다. 미션을 해결해야만 열리는 보물상자를 앞에 두고, 학생들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탐험을 즐겼다. 그리고 보물상자가 열릴 때마다 다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도형초 교장은 "책바보 방탈출 미션탐험대는 방과후학교에서의 새로운 시도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책 속에 빠져 놀며 즐기는 가운데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만큼 새로운 독서교육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