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장 탄핵투표[사진=조합원제공]

[코리아인경제신문/서산] 류제석 기자 = 전국플랜트노동조합 충남지부가 민주주의 꽃이라는 투표마저 투명치 못한 채 진행되고 있어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충남지부는 운영위원 측에서 지부장 A에 대해 비리 혐의로, 지부장은 일부 임원에 대해 정보통신법 위반, 업무방해, 폭행치사 등으로 서산경찰서에 고소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2일 충남지부는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 4000~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비리 혐의를 받고있는 A지부장에 대한 탄핵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장 탄핵투표 [사진=조합원제공]

문제는 찬반투표가 끝났지만 충남지부 선관위에서는 그 자리에서 개표하지 않고,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미투표자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뒤 개표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A지부장은 "이날 찬반투표에 대해 개표를 하지 않은 것은 정족수 미달 때문인 것 같다"며, "27~28일 양일간 모바일 투표를 다시 해 개표한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거면 뭐하러 조합원 동지들을 당진실내체육관으로 모이게 해 투표를 진행합니까?"라며 반문하고 "애초부터 전체 조합원 상대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라고 되묻고, "지난 12월 15일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도 모바일 투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22일 임시총회에서 찬반 투표 결과를 공표하고 정족수 부족이면 탄핵 부결로 선포 하는것이 맞다"면서 "이게 민주노조 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비리 의혹자들이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기에 이토록 지부장 탄핵 찬성에 앞장서는지 모르겠다"며 "분명한 것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비리 의혹자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면서 "죄지은 분회장 이하 현 직책 간부들 포함해서 저(지부장) 자신 또한 도덕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고 또한 선물 관련해서도 고소 고발이 사법당국에 접수된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저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장 탄핵투표[사진= [사진=조합원제공]

A지부장은 또 "12월 22일 실시된 찬반투표 결과발표와 함께 정족수부터 명확히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투표함을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버젓이 규정 규약을 어겨가면서 모바일 투표를 다시 하겠다는 비리 의혹자들의 꼭두각시인 일부 임원 및 상근자들을 믿을 수 없다"며 부정행위를 우려했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A지부장 탄핵선거 미투표자 모바일 선거 일정(27~28일)을 안내하면서 12월 22일 A지부장 탄핵선거 및 총회가 있었다면서 투표는 조합원의 권리이자 의무로 충남지부 선관위는 충남지부의 모든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고자 미투표자 모바일 선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B 조합원은 "많은 조합원과 지역주민 그리고 기업관계자들이 바라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운영이 아닌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전 협의 없는 모바일 투표까지 꺼낸 것은 다수의 임원들이 한 사람의 지부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행위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인호의 입장문

이번 지부의 사태와 관련하여 전 간부틀 동원하여 충남지부 조합원분들의 눈과 귀를 막고있는 실정임에도 속사정과 영문을 모른채 상황이 궁금하실듯하여 몇가지 진행상황을 소신을 담아 뜻있는 조합원분들께 알려드립니다

1)많이 사실과 다르지만 제 법적책임들 조합원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잘못된 부분은 법적으로 당연히 책임져야 합니다.

2)현직 지부장으로서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반대급부를 냉철하고 분명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파행으로 급조된 탄핵찬반투표에도 조합원의 뜻이라면 승복하려했으나, 정족수미달사태에 이르자 투표결과도 공개하지못하고 규정에도 없는 ARS선거를 별도 진행하고자하는 운영위/선관위의 작태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는 대다수 조합원이 아실 것이고. 저는 당연한 규정과 법률적 이의제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부장으로서 지위가 유효합니다
나.제가 한가지 사실로 공개했던 비계분회장의 원천징수관련 문건은 어떠한 이유로 부정할 수 가 없습니다. 이는 빙산의 일각 수많은 비리간부 중 한 사람일 뿐이고, 피할 수 없이 함께 책임져야하고 플랜트계를 떠나야할 전현직 간부당사가가 노출되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 임도 예고드립니다.
다.혼란스러운 판을 흔드는 각종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새판을 짜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그들이 우리 노동판의 동종의 범법자들이고 함께 사라져야할 암적존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더이상 속지마십시오

3)전반적인 책임규명과 방어권보장 및 제가 조합원분들께 할 수있는 도의적인 책임도 함께하겠습니다.
- 지역사회 및 언론에 알릴 권리를 실행하겠습니다
- 생각보다 수위가 높은 법적고발 대응과 사회적인 이슈가 가시화 될 것입니다
- 차후 법적집행상황은 가능한 조합원여러분과 계속 공유하겠습니다
-벌써부터 차기지부장을 운운하고 여론몰이하는 소문이 무성합니다만, 차분히 최종결론과 처분까지
기다려주시기 감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부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고 충남지부가 다시 면모일신 다시서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책임있게 현장을 떠나겠습니다
거듭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23.12,25
부족한 사람 정인호 드림

● {정관 제 34조(임기 및 소환)
2.임원에 대한 소환은
그 사유를 명시하여 지부 대의원 3분의 2이상,재적 조합원의 3분에 이상의 발의가 있을때 조합원 직접,비밀 무기명 투표로 재적 조합원의 과반 이상 참석 3분에 2이상의 찬성으로 해임한다.}

● 전국플랜트건설노도조합 충남지부 선관위원장 한창
-정인호 지부장 탄핵선거 미투표자 모바일 선거 일정 안내 -
일시 : 2023년 12월 27일(화) ~ 28일(수), 2일간
27일: 10시/12시/15시/17시
28일: 10시/12시/15시(15시 30분 마감)
2023년 12월 22일 정인호 지부장 탄핵 선거 및 총회가 있었습니다. 투표는 조합원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충남지부 선관위는 충남지부의 모든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고자 미투표자 모바일선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미투표자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위의 일정에 투표 문자를 받으시면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