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

[코리아인경제신문/서산] 류제석 기자 = 해미면의 정신적 상징은 해미국제성지와 순례길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지에 다녀가셨고, 해미성지는 2020년 11월 29일 교황청이 승인하고 선포한 “해미국제성지”가 되었다.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

그 이후 해미국제성지와 순례길은 더욱 활성화되었다. 서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미국제성지 기반 명소화 및 K-순례길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의 성과로 조선 후기 순교자들이 압송되었던 압송로가 일부 복원되었고, 현재도 복원 및 보존사업이 진행중이다.

순교자 압송로의 일부는 “천주교 제당(해미면 대곡리 869번지)”과 대곡리 1구 마을길 도보순례길 구간이다. 천주교 제당과 제당 인근의 순례길은 많은 순례객이 도보로 방문하고 있다.

㈜드림개발에서는 천주교 제당 인근에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이하 건폐)를 강행하고 있다. 서산시에서 허가를 불허하자, 행정소송이 진행중이다.

건폐의 설치 강행은 서산시의 정책방향, 카톨릭의 성지순례, 대곡리 마을주민들의 건강, 한서대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에 모두 위배된다. 따라서 해미면과 카톨릭에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및 문화유산보존위원회”를 발족하고, 반대집회 및 서명 활동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