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전경[사진=천안시]

[코리아인경제신문/천안] 류제석 기자 = “수백만 원의 병원비가 부담됐는데, 시민안전보험 덕분에 부담을 덜었어요.”

천안시 쌍용동에 거주하는 시민 A 씨는 지난 5월 화장실을 가다 발을 헛디뎌 추락하면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병원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시민안전보험에서 일부를 지원 해줘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천안시민안전보험이 국내 보험사의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고령자 및 저소득층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해소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시민안전보험이 시행 초기부터 시민에게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다.

2019년 천안시민안전보험이 처음 시행된 이후 2년간은 화재, 폭발, 붕괴 등 재난으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로 한정하여 지원되다 보니 보험금 지원실적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었다.

2021년부터 보장범위를 일상생활에서의 상해사고로 인한 병원치료비 최대 200만 원 및 장례비 최대 2000만 원으로 전환해 운영함으로써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동보장구인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이용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도 확대해 보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 15일부터 9월 말까지 620명에게 4억6000만 원의 보험료를 지급했다.

내년 3월부터는 자전거보험과 통합 운영해 자전거보험의 사각지대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모든 시민이 사고로 다쳤을 때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맘 편히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