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직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황신민 기자 = 청주사직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이주를 앞두고 조합장 선출과정에서 조합원들 사이 갈등이 격화 되고있다.

이구역은 지난 2020년 박모 조합장 취임이후 2021년부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그해에만 총회를 4번이나 진행 했으며, 사업시행인가, 조합원분양신청,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총회까지 작년 한 해에만 전국 유례없는 빠른속도로 진행되며, 외부투자자들도 급격히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말 관리처분계획총회 직후 조합원들 간의 갈등이 시작되어 결국에는 대의원발의로 지난 2022년 5월 조합장 박모씨를 해임 및 직무정지하는 총회를 강행 하였고, 이에 불복한 조합장 박모씨는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이후 2개월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입후보자 모집공고"를 하여 지난 7월16일 조합장 선출 및 도급계약서, 본계약건 등을 안건으로 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 총회 전날인 7월15일 조합장 박모씨가 신청한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어 사실상 조합장 해임이 무효가 됐다.

이에, 박씨는 곧바로 조합사무실에 인계를 요청하였으나 이모씨 측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소송에서 이긴 박모씨 측은 조합장의 해임총회가 무효이기 때문에 지난 7월16일 선출한 조합장도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고, 소송에진 발의자 측과 상근이사 이모씨와 이사, 감사등은 지난 7월16일 선출총회에서 의결됐으니 조합장 선출은 유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익명의 제보자는 "해임총회 당시 시공사 직원 및 계약직 홍보요원들이 조합원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조합장을 압박"하고, "대의원들에게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이용해 "상근이사 이모씨가 이사및 대의원들을 앞세워 해임총회를 주도"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16일 조합장 선출 등 정기총회의 도급계약서 계약체결 안건도 '물가상승지수'를 통상적인 소비자물가 지수가 아닌 '건설공사비 지수'를 반영하여 조합원들은 2배이상 손실을 본다며, 이모씨가 본인의 조합장이 선출되게 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안건을 강행한 것은 아닌 모재건축구역의 공사비 조건에 비하여 평당50만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모씨측 익명의 제보자는 7월16일 조합장 선출은 문제가 없으며, 도급계약서의 '물가상승지수'나 '건설공사비지수'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그리고 현재 물가인상률을 감안 하였을때 이정도의 공사비 인상은 적정한 수준이다"라고 주장 하고 있다.

현재, 사직1구역은 2022년에만 조합장해임 총회,조합장 선임총회를 진행하고, 현재 박모씨측은 조합원 발의요청에 따라 '이모씨 이하조합임원 해임총회'를 오는 8월5일 진행하며, 공교롭게도 발의자측에서도 지난5월 진행한 해임총회의 무효절차 하자를 보완하고, '박모씨를 해임 하고자하는 총회'를 오는 8월 6일 진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익명의 제보자는 "청주사직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계속해서 격고있는 불협 화음과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이 보고있다"며, "원할한 사업진행을 위하여 지자체와 경찰은 신속하고 정확한 일처리와 수사로 조합원및 시민들이 더이상의 피해를 보는일이 없도록 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청주사직1구역은 사직동일대 지하3층, 지상29층 규모의 공동주택 2484세대 및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8월 하루차이로 벌어지는 임시총회의 결과가 사업에 변수가 될 지 귀추가 주목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