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휴게소 내 전시회 모습 [사진제공=옥천교육지원청]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황신민 기자 = 동이초등학교학생자치회(교장 김기종)는 금강휴게소 야외무대에서 '금강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 되어주세요'라는 주제로 환경 프로젝트 학습 전시회를 개최한다.

동이초등학교와 우산분교 학생들은 올해부터 도입된 탄소중립 교육의 일환으로 환경과 관련된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해왔다.

우산분교를 중심으로 진행된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은 우산분교 학생들이 우연히 금강유원지 일대에서 마을 주민들로부터 외래종 조류인 민물가마우지 이야기를 듣게 된 후 시작됐다.

민물가마우지는 십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새였으나 기후와 환경 변화로 인해 텃새화가 진행되고 있는 종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연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금강유원지에 서식하는 민물가마우지를 아무 경각심 없이 보고 있었던 상황.

우산분교 학생들은 마냥 귀엽게만 봐왔던 민물가마우지들이 마구잡이 사냥으로 금강의 토종 물고기들과 어부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자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해왔다.

사람들의 잘못으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외래종들과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 관광객들이 '반가운 손님'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의 주제도 '금강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 되어주세요'로 정했다.

동이초등학교 학생들도 우산분교 친구들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았다.

동이초등학교학생자치회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태계 교란과 탄소중립 등 환경과 관련된 포스터, 표어, 공모전을 열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한 작품들을 모집했고, 이에 동이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이 100여 점의 작품을 공모하며 힘을 보탰다.

동이초등학교와 우산분교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 학습 전시회는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금강휴게소 야외무대 하트광장에서 일주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