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 황신민 기자 =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태호 후보(한국대학교교수협의회 공동대표)가 지난 9일 '송명석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언론 보도와 관련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태호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송명석 예비후보가 배포한 단일화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서는 우선 황당하다"라고 말하며 "단순한 식사자리 인줄 알고 만나 식사한 것 뿐이지 단일화에 대해 논의(합의)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출마 예정인 후보들이 모두 출마하고 난 뒤, 1~2개월 정도 본인들의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세종시민들이 교육을 바꾸겠다는 열망이 강하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단일화라면 진보와 보수진영을 망라한 어떠한 후보와도 함께 할 각오가 되어 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송명석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지난 8일 오후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했다. 향후 양측 후보와 실무진 각 2인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해 단일화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바 있다.

이와관련 송 후보는 10일 세종시 기자협의회와의 통화에서 "분명히 8일 제3자가 배석한 자리에서 최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다"며 "다만 당일 언론에 공동명의로 공개하자는 제안에 최 후보는 '참모들과 논의를 한 다음에 진행하자'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하루를 기다렸다 (혼자)언론에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후보는 "식사하자는 송 후보의 제안에 만났으며 단일화 제안을 받기했지만 합의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라며 "다만 송 후보에 '전교조 반대'와 '학생 이념교육 반대'라는 평소의 신념을 분명히 전했을 뿐"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각자 서로가 자신의 말이 '팩트'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한지 불과 1주일을 넘기기 무섭게 터져 나온 '단일화'시도가 너무 성급한게 아니었나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