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출신 유희 작가 초대전

문화
충남 서산 출신 유희 작가 초대전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두루아트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전시
  • 입력 : 2024. 05.17(금) 07:59
  • 류제석기자
충남 서산 출신 유희만 작가
[코리아인경제신문/서산] 류제석기자 = 충남 서산 출신 유희 작가 초대전이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5길 5-5)에서 한달 간 최근 신작 30여 점이 전시된다.

유희 작가는 그동안 구상작가로 알려졌으나 최근 4년 전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서울) 초대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베리에이션-다완 시리즈에서부터 화면의 구성이나 표현기법 등 추상적 요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2년 키아프(kiaf)에서 처음 발표했던 가벼움으로부터의 자유 시리즈에서는 하늘을 나는 갈매기의 자유로운 몸짓과 바람결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면서 완연한 추상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번에 자생적 질서란 주제로 열리는 전시를 작가는 “질서란 인간 본성을 강제하는 법과 제도가 아닌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담아내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자연발생적 현상. 즉 Self-sustaiing order”라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복잡한 관계 속에서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현상은 변하며 사람들은 각자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희 작가의 작업에 근간이 되는 것은 자신의 고향인 충남 서산 갯벌에 있다. 어려서 나고 자란 갯벌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고 작업에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 밀물과 썰물에서 생기는 연흔이나 색감, 마티에르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붓을 사용하지 않고 스퀴지로 물감을 밀어 당기고 밀어내기를 반복하며 선과 면, 그리고 공간을 만들어낸다.

캔바스는 작은 우주이다. 물감의 작은 입자가 스퀴지에 의해 밀리고 흩어지는 과정에서 입자들은 궤적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자생적 질서가 형성되며 그 궤적들은 모여 선을 만들고 면을 구성하며 새로운 공간을 확장해 간다. 작업의 과정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무한한 질서 속에서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우주의 여행과도 같다. 작업노트 中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여는 유희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성신여대 등 여러 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전체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향의 서산에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류제석기자 yyjjss308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