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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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 추진
- 구제역 ‘철통 방역’…축산농가 보호 총력
- 타 지역 구제역 발생 대응 긴급 백신 접종·출입 통제 등 방역 강화
  • 입력 : 2023. 05.23(화) 19:30
  • 류제석 기자
오진기 농림축산국장 기자회견 [사진제공=충청남도]
[코리아인경제신문/충남] 류제석 기자 = 충남도가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농가·도축장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는 등 도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9년 1월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4년 3개월 만인 지난 10일 충북 청주 소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 조치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정례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으로부터 도내 축산농장을 지켜내기 위해 백신 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 통제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진기 농림축산국장 기자회견 [사진제공=충청남도]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건수는 11건으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청주·증평 소재 한우·염소 농가 11호에서 발생했다.*
*발생 현황(5.22): 11건(충북 청주 9, 증평 2/축종 한우 10, 염소 1)

이에 도는 구제역 발생 즉시 도·시군 긴급 방역 회의를 열어 시군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전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 등 방역 조치를 전달했으며, 도내 1만 7000호 우제류 사육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신속 전파하는 등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에 착수했다.

우선 도는 천안이 청주 발생지역과 직선거리 약 7㎞로 매우 근접해 있어 도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천안을 중점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최초 발생 이후 4일간(5.11.∼14.) 천안 소재 우제류 가축 11만 7000두에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오진기 농림축산국장 기자회견 [사진제공=충청남도]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도내 138만 8000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추진, 도내 전 시군 총 6700호 150만 5000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제외 대상: 접종 3주 이내, 생후 2개월, 출하 2주 전

도는 모든 우제류 농장에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소규모·고령 농가에는 접종까지 지원하고 전업농가는 자가 접종토록 했다.

아울러 도는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구제역 발생 농장 및 도축장과 관련 있는 차량·시설·농가 등 452개소에 대해 확인 즉시 가축방역관 감독하에 환경 검사, 정밀 검사, 임상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발생 농장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이동 제한 및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발생지와 인접한 천안지역은 지난 15일부터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될 때까지 소 농장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 방문 및 소독 행정명령***’을 발령, 농장 방문 전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 필증을 발급받아 출입하도록 조치했다.
***예외 대상: 소 생축 운반 차량, 소 분뇨 차량, 집유 차량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부터 방역대 이동제한 전부 해제 시까지 청주 발생 인접 시군(천안 등)의 소 농장 반입·반출을 금지하는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지시함에 따라 명령 위반 확인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등 엄격한 행정처분을 예고하고 강력한 방역 조치를 펴고 있다.

전국 축산농가 관계자와 가축이 집결하는 도내 가축시장 10개소에는 가축전염병 감염축의 유입 가능성, 도내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 완료 여부, 구제역 발생·확산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가축시장 개장을 연기·조정토록 권고했다.

앞으로 도는 우제류 대상 천안 일 1회, 그 외 시군 주 1회의 전화 예찰을 통해 구제역 확산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며,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 3154호를 대상으로 전담관을 구성해 백신 접종 및 농가 방역 실태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포유류 도축장(9개소)에 소독전담관을 지정, 출입 축산차량에 대한 세척·소독 이행 여부 및 차량 무선인식장치(GPS) 장착 여부를 점검하고 도축장 내외부 소독과 생·해체 검사를 강화하며, 구제역 확산 진정 시까지 충북 소, 염소의 도축작업을 제한하는 등 유입 방지에 만전을 기울인다.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차단·통제, 발생지 방문 및 모임 자제 안내 등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한 시군 및 관계기관·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 국장은 “도는 243만 3000두의 전국 1위 양돈 사육지역이자 51만 6000두의 전국 3위 소 사육지역으로 구제역 7년간 비발생을 유지 중인 국내 최대 축산물 공급지”라면서 “시군·관계기관과의 협력,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구제역 차단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구제역 위기 경보는 지난 10일 ‘관심’에서 ‘주의’로, 인접 시군인 천안지역은 19일부터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류제석 기자 yyjjss308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