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일반산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공장인 NLT에서 지난달 29일 절삭유 유출사고로 하천이 오염됐다. [사진=류제석 기자]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류제석 기자 = 충남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일반산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공장인 NLT에서 지난달 29일 절삭유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상당량의 절삭유가 성연천으로 흘러들어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관계자, 지역주민과 서산시 관계자, 시의회 의원들이 나서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삭유를 유출시켜 성연천을 오염시킨 엔엘티 [사진=류제석 기자]

이 사고로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은 농경지에 물 공급을 중단한 채 회사 측과 관계 당국의 대책을 지켜보며 불안해하는 실정이다.

특히 NLT 공장 측은 사고 발생 시 초등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를 키웠다고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어 행정당국과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을 앞둔 지역 농민들은 엔엘티의 절삭유 유출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류제석 기자]

또 일부 주민은 "성연천 물빛이 가끔 이번 사고처럼 하��게 변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회사 측이 불법으로 흘려 내보내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방제작업을 통해 하천오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했다.

성연천을 오염시킨 엔엘티 공장 현관 [사진=류제석 기자]

현재 기름을 걸러주는 오탁방지막은 성연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설치돼 있으며, 걸러지고 있는 물은 하얗게 변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리아인경제신문 취재진은 이번 절삭유 유출사고의 문제점부터 처리과정 및 결과, 재발방지 대책까지 심층취재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