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편안한 '서산시'

사회
직원이 편안한 '서산시'
- 민원인 보다 직원이 우선
- 주차장, 민원인은 만차...직원은 바로 통과
  • 입력 : 2023. 03.09(목) 18:56
  • 류제석 기자
민원인의 주차보다는 직원 주차를 우선하는 서산시 2청사 주차장 입구 [사진=류제석 기자]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류제석 기자 = 충남 서산시는 민원인 편의보다는 직원 편의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서산시 경제환경국이 위치한 2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은 안내인의 '만차'라는 말과 함께 주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종용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 차량은 안내 없이 바로 통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7일 A 민원인은 2청사를 방문했다가 이 같은 사실을 경험했다.

그는 "서산시는 주민(민원)편의 행정이라는 말은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상주 직원 차량을 외부에 두도록 하고, 시에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주민이 청사 주차장을 이용토록 해야 하는데 서산시는 거꾸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한 볼일로 2청사를 방문했는데 안내원이 '어느 부서를 방문하느냐'고 묻기에 B부서를 방문하기 위해 왔다 하니 '청사 옆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부서에서 주차증을 받아 내면 된다'는 안내를 받고, 주차공간이 없는가 되묻자 '만차다'란 답변을 들은 뒤 주차공간이 없는 줄 알았다"고 했다.

민원인은 "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면서 만차라는 주차장에 안내원의 제지 없이 몇 대의 차량이 바로 통과하는 장면을 보고, 안내원에게 묻자 '직원 차량은 자동 통과된다'는 말을 듣게 됐다"면서 "주민편의 서비스 행정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많은 지자체가 민원인이 보다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상주 직원들의 차량을 분산하는 등의 행정을 펼치고 있어 서산시도 주민편의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공무원 C는 "2청사의 경우 일부 시민들이 동부시장 등을 이용하면서 청사 주차장을 이용하는 바람에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제석 기자 yyjjss308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