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환경 관련 공무원들 술자리 논란

사회
당진시, 환경 관련 공무원들 술자리 논란
-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 환경문제 술판으로 해결?
-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 당진시는 생태환경을 지키려 하는가! 파괴하려 하는가!
  • 입력 : 2023. 03.03(금) 23:29
  • 류제석 기자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가 3일 충남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당진시출입기자단]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가 3일 충남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당진시출입기자단]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류제석 기자 =당진시 환경 관련 공무원들과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 그리고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원회가 3일 충남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진시환경정책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참석 공무원들의 즉각적인 징계 조치를 요청했다.​

13개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 관계자들이 3일 충남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지회견을 갖고 "충남 당진시는 대기오염 배출 전국 3위, 미세먼지 전국 1위인 도시"라며 "이런 도시에서 환경 감시 기관인 공무원들과 오염 배출 기업들이 한우 식당 술자리를 갖은 자리에서 '위하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과 독성물질을 배출해 문제가 된 기업"이라며 "더욱이 당진시는 지난 2019년부터 현대제철 감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2022년에 슬러그 오염수 무단 배출 사태가 발생해 지역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았는데 술자리 접대 사태를 접하고 나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진시가 두 단계 상승해 청렴도 2위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향응 제공과 술 접대를 받고 적반하장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을 일삼고 있다"며 "공무원이 바뀌어서, 피감기업 협력과 소통을 해야 해서 마련한 간담회라는 궁핍한 변명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날은 지역의 환경운동 단체들이 한전을 상대로 불법 송전철탑 중단과 지중화 차량 행진을 펼친 날이다.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는 "환경운동 동지들이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투쟁하는 날 당진환경운동연합 간부들은 피감기업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했다"며 "시민운동 단체로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훼손된 중대한 행위라며, 법적 처벌이 전제되는 사안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 [사진제공=당진시출입기자단]

'당진의 환경문제가 술판으로 해결 되냐?' '이번사태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라' '당진환경운동연합 각성하라' 문구를 들고있는 모습 [사진제공=당진시출입기자단]

이들은 당진시에 △술 접대받은 기후환경과 관련 공무원과 환경사업소 관계 공무원 징계 △당진환경운동연합 수탁 자격 박탈 △특별감사 및 결과 공개 △당진시민사회단체의 환경 감시 활동 참여 보장과 감시 기능 강화 △당진시 환경정책 각종 위원회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 지도부 참여 배제 △당진시 환경정책 각종 위원회에 당진시민단체 대표 참여,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관계자들에게는 △당진화력본부와 현대제철 최고 책임자 재발 방지 약속 △술 접대가 아닌 환경오염 저감정책과 기업윤리경영에 주력, 당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에게는 △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과 도덕성 회복 위해 공동의장과 실무책임자 전원 사퇴 △새로운 집행부 구성 △접대문화 근절 환경윤리강령 제정을 요구했다.​
'당진화력본부도 공범이다' '당진시민간환경감시센터의 감시기능을 전면 개편하라' 문구를 들고있는 모습 [사진제공=당진시출입기자단]

이어 "우리는 당진시가 공무원, 피감 기억, 당진환경운동연합, 민간감시센터의 해당 당사자의 신속한 법적 고발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민단체 특별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성환 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장실을 방문했지만 당진시 시장실에서 일정에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 10여분 동안 실강이를 하다 특별대책위위원회 대표자들만 만나는 것으로 조율했다.​

이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시민이 뽑아 준 시장이 시민들과의 만남을 피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성토했다.
류제석 기자 yyjjss308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