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으로 몸살 앓고 있는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마을회관 [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코리아인경제신문/사회] 류제석 기자 = 당진시출입기자단(회장 가금현, CTN)은 올해 시끄럽게 보내고 있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송악읍 가학리는 마을회와 번영회가 나뉘어 2022년 한 해 동안 서로 사조직 논란부터 고소, 내용증명 발송, 거짓말, 마을회관 폐쇄, 따로따로 선거 등 연말까지 불미스러운 일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는 마을회와 번영회가 나뉘어 주민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첫 번째 논란은 마을을 대표하는 단체가 마을회와 번영회 두 곳.

마을을 대표하는 단체 논란은 00리(통) 마을자치규약 제 4조 【용어의 정의】 3항에 마을회는 마을을 대표하는 주민자치 조직이다. 전국 어디나 같은 규약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고 당진시에서도 마을의 대표 단체는 마을회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 줬다.

두 번째 논란은 가학리 번영회장이 현 이장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고소한 건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세 번째로 가학리 번영회 측은 마을회는 사조직일 뿐이고 마을회관을 보조금 없이 번영회에서 건축했으니 마을회관에 걸린 마을회 현판을 철거하라는 내용증명을 현 이장에게 보냈지만, 마을회 측은 사조직이라는 것과 마을회관이 보조금 없이 건축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며, 번영회가 분명 사조직이 맞고 마을회는 00리(통) 마을자치규약에 을의 대표 단체는 마을회라고 분명 명시돼있고, 1995년 마을회관 건축 당시 보조금 4천800만원이 지급됐음을 당진시에서 확인해 줬다.

네 번째 논란은 이달(12월) 가학리 마을회, 가학리 번영회 따로따로 연말 총회에서 이장 선출 및 재신임, 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 노인회장을 선출이다.

이에 당진시출입기자단 소속 충남팩트뉴스는 각 관계기관의 취재를 통해 답변을 들었다.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시는 이장선거만 관여 할 수 있다. 마을을 대표하는 단체는 명확하다. 그런데 번영회가 이장을 따로 선출해 명단을 올려도 임명 안 하면 된다"고 밝혔고, 노인회장 선출건에 대해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관계자는 "논란이 된만큼 회칙대로 진행되는지 직접 참관할 예정이고 번영회든 마을회든 똑같이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고, 또 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 선출 건에 대해 당진시 새마을회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민원이 발생한 만큼 절차대로 안됐을 경우 임명을 반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밖에도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가학리는 지난 11월 '여성농업인쉼터' 보조금 5천100만원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가학리 부녀회가 고유번호증과 부녀회 통장사본을 제출하지 않아 아직 집행이 되지 않고 있으며 서류만 들어오면 언제든 집행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학리 노인회 총무는 지난주 코로나 발생 이유를 들며 마을회관의 문을 이장과 상의 없이 잠갔다가 거짓말이 탄로나 열어주는 일도 있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학리 번영회는 총회 및 선거도 하기 전에 이미 이장, 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 노인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불협화음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