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내 자녀 학교생활 관심갖기' 영상물 제작 - 한국어.베트남어 동시 자막으로 다문화가정 이해 도와 황신민 기자 tlaldjf@naver.com

2022년 02월 05일(토) 15:35

상품 증정 이벤트로 소통의 시간 가져

[코리아인경제신문/교육]황신민 기자 = 보은경찰서는 신학기(3~4월, 9~10월) 학교폭력 피해사례가 집중됨에 따라, 학기 시작 전 동계방학을 활용하여 '내 자녀 학교생활 관심갖기'를 주제로, 보은군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교육영상은 유튜브 채널 '보은경찰서 소나기tv'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학교폭력에 관한 잘못된 개념 바로잡기, 주요 발생 사례, 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대처 방법 및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안내, 자녀와 소통방법 등 학부모분들께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학교폭력 담당 경찰관이 설명했다.

관내 다문화가구수의 약 60%를 차지하는 베트남 국적의 다문화가정을 위해, 보은교육지원청의 통번역 지원 협조를 받아 베트남어 자막을 영상에 첨부했으며,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홍보 협조를 통해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의 학교폭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적극적 대처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오는 4일까지 영상 시청 후 온라인 설문조사(퀴즈 맞추기, 소감 한마디)에 응해 준 참여자들 중 우수작성자 5명을 선정,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참여자의 가정에 방문하여 상품 증정 및 소통의 시간을 갔는다.

3일 현재 설문조사에 약 250명의 학부모들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만약에 우리 애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됐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영상을 통해 편한 방식으로 자세히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 헷갈렸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베트남 언어도 첨부해주셔서 따뜻한 배려도 한껏 느끼고 갑니다" "영상 내용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며 피해를 당했을 때는 반드시 부모님과 117에 알리도록 교육하였어요" "아이와의 소통에 대한 말씀이 참 좋았어요. 평소에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는 시간 갖도록 할게요" 등 큰 호응과 관심을 얻었다.

김상미(41세, 여)는 "아이들과 함께 3번이나 영상을 보면서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요한 내용만 쉬운 말로 풀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러한 영상을 만들어준 보은경찰서와 교육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